사건을 외신으로 보고 있자니 우리나라 기레기들의 그대로 베껴쓰기보다 조금 더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런 문제 없던 부조종사가 갑작스럽게 비행기를 추락시킨다? 이건 솔직히 소설이다.
그에대해서 좀 더 알려지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보면 뭔가 변화가 있다.
1. 일단 그는 28살 독일 청년으로 조용하지만 사교적인 조종사를 꿈꾸던 사람으로서 평범했다고 한다.
2. 하지만.. 그는 과거에 6개월 정도 우울증으로 휴직을 한적이 있는데, 말이 잠깐이지 이거 굉장히 심각하다고 본다.
3. 비행 초반 그와 기장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4. 블랙박스의 대화를 봐도 일상적이고 루틴한 아무런 문제 없는 대화가 오고간다. 공손하다는 표현도 나온다.
5. 하지만... 착륙 브리핑을 하는 과정에서의 블랙박스에서 부기장은 굉장히 퉁명스러워졌다고 한다.
6. 아무래도 기장에게 꾸지람을 듣거나, 비아냥이나, 혼이 나거나,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음에 대한 질책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7. 갑작스런 우울증이 도졌으리라 본다.
8. 기장이 화장실을 가려고 자리를 비운 사이
9. 부기장이 조종석 문을 걸어잠근다. 조종석은 외부 침입이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안에서 잠그고 밖에서 열 수 없게되어있다.
10 .블랙박스에 기장이 강하게 문을 두드리고 열라는 소리가 나온다.
11. 10분가량의 시간동안 조종석에 혼자 앉은 부기장은 아무런 소리와 인기척을 내지 않고
고른 숨소리만 남긴체, 자동비행중이던 비행기를 수동 운전으로 전환하고, 하강버튼을 누른다.
12. 대략 8분여 동안 천천히 하강하는 비행기.
13. 추락 직전에 와서야 승객들은 비행기의 하강을 알아차리고 비명을 지른다고 한다.
14. 마지막 죽음을 불과 몇초 몇분 사이에 목격한 그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15. 웃긴건 개인의 치료 행위에 대해서 사생활 보호와 인권이라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고 한다.
16. 잠재적인 조울증 우울증 환자들이 기장 부기장 타이틀을 달고 수백명의 항공기 승객들의 안전을
담보로 운항을 하고 있을 수 있다.
17. 당장 비행기를 타는게 목숨을 담보로 한 도박이 되고 있다. 심지어 수십 수백만원의 티켓값까지 쥐어주면서.
18. 조종사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면, 조종사연합에서 파업하겠다, 반대한다, 인권침해다 말이 많이 나오겠지.
19. 답이 없다.
20. 인간신뢰의 붕괴 현장. 재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