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채동욱을 낙마시킨 조선일보. 조선일보가 만지면 그게 사건이 되고 이슈가 되고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대한민국 영향력 1등 언론사다. 그런 조선일보가 우병우 수석 비리 들춰내기를 시작했고 일파만파 퍼지면서 여야 가리지 않고 우병우 사퇴를 강하게 압박했다. 우병우가 진두지휘하는 대우조선해양 사건과 각종 검찰 개혁과 기업비리 사건이 유야무야 될 수 있는 위기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을 더더욱 가속화 시킬 흔들기라 판단했던 청와대는 강경하게 드라이브를 시작한다.
이석수 특별감찰관과 특저언론의 유착의혹과 수사 시작으로 조선일보 논설주간 송희영과 대우조선해양의 부적절한 관계를 저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논란은 모든 사안을 한방에 제로 상태로 만들 만큼 충격적인 부분인데, 얼마 전 개봉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내부자들의 모습 그대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항공업계에 알려진 ‘팔콘 2000’의 가격은 기본형 2,840만 달러(한화 약 316억 원), 장거리 비행이 가능토록 만들고 내부와 항전장비를 개선한 모델은 3,370만 달러(한화 약 376억 원)로 알려져 있다. 4만번 정도의 평균 운항수명을 고려하면 최소 시간당 700달러 이상이다. 하지만 실제 미국, 유럽 등의 항공사에서 ‘시간당 임대’를 해주는 제트기 비용은 시간당 수천 달러 이상이라고 한다.
시간 당 수천만 원을 버는 재벌이나 수억 원을 벌어들이는 다국적 기업 임원들이 생각하기에는 공항 출입국 심사와 세관 수속 등에 몇 시간을 쓰는 것보다 차라리 몇 백만 원을 쓰고 ‘전세기’를 타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까지의 거리는 1,408km로, 일반 여객기로 비행할 때 1시간 38분 걸린다. 소형 제트기로 속도가 조금 느린 ‘팔콘 2000’은 대략 2시간 가량 비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의원이 폭로한 '주요 일간지 간부'가 '취재' 때문이든 '개인적 사유' 때문이든 대우조선해양 덕분에 2시간 동안 ‘전세기’를 탄 일은 두고두고 언론계에서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TAG AVIATION 항공회사의 팔콘 2000 모델 전세기라고 한다. 초호화 전세여객기로 굴지의글로벌 기업 CEO나 할리우드 배우들이 주로 이용한다고 한다. 송희영주간과 박수환 뉴스컴 대표가 왜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의 출장 전세기에 같이 올랐는지 의문이다. 취재차원이라는 해명도 약간 거리감을 두어야 하는게 기업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데 8,900만원짜리 전세기를 이용하는 행태도 우습거니와 민간인까지 태울 정도로 넉넉했다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