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선거 참패 원인 분석 해보자



새누리당의 경제 참패는 무엇때문이었을까?

 

 

 

 

 

 

1. 대한민국이 가장 싫어하는 행태의 종합선물세트

 

 

일단 우리나라 국민들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일단 후보 한명이나 대표하는 당이 당하는 모양새

싸우지 않고 화합하고 좋은 모습으로 다가오는 정당에게

후보에게 투표를 하는게 우리네 정서다.

 

말 잘하고, 똑부러진 모습을 보인다고 해도 그건 의정활동이나

공무직을 수행할 때나 좋게 보일 뿐이지 선거를 할 때 면대면

활동 방송에서 호소를 하는 모습에서는 강함보다는 부드러움

화합하고 싸우지 않는 모습을 선호한다.

 

 

새누리당이 그런 의미에서 완패를 한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공천갈등을 넘어 계파갈등 선거 운동을 하기 전까지 이후에도 게속

누구를 찍어낸다 배제한다 등등 이런 잡음 권력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니 이길 수 없는 싸움을 애초부터 벌인것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잘난척 있는척 힘자랑하는걸 극도로 꺼려하는 정서가 있다.

그 힘을 억누르고 없는척 겸손한척 해야 그래도 사람답다고 봐주는 정서에서

새누리당은 그 힘 자랑을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 같았다. 공관위원장 이한구의

그 뾰루퉁하고 성난 얼굴표정은 힘자랑 하려는 사람의 전형으로 보였다.

거기에 김무성의 무대뽀 행동은 이번 20대 총선을 말아먹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악의

수들을 다 두었다고 볼 수 있다.

 

 

2. 전략과 컨트롤 타워의 부재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과 달라진게 뭐가 있을까?

아무것도 없다. 그 얼굴들 그 인물들이 그대로 컨트롤 타워에 앉아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김무성. 그가 이 패배의 핵심 중 핵심이랄 수 있다.

 

컨트롤 타워를 하고 선거를 이끌어가는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대통령 후보가 될까만 고심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새누리당이 선거에서 이겨왔던건 박근혜가 있었기 떄문이다.

그녀가 가면 그게 곧 표로 연결되었다.

 

아버지 어머니를 잃은 가련하고 비련의 주인공인 박근혜에게 표를 주는 50-60 세대들의

압도적인 지지는 이미 수차례의 선거와 대선을 통해 입증되었다.

 

박근혜가 빠지고 김무성이 그 바통을 이었지만, 뭐가 될까... 아무것도 된게 없었다.

 

 

 

 

 

 

 

 

3.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는 경제 파탄.

이게 꼭 박근혜와 집권여당 새누리만의 잘못이랄 수 없겠지만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사상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아닌데?

라고 할 수 있는 사람도 많으니 통계자료를 보면 된다. 경제 지표가

최악이다. 단지 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이 경상수지는 연일 흑자를 경신한다고

하지만, 수출을 누가 하나... 일부 대기업들이 거의 다...

 

하지만 일반 가정 가계의 지갑은 나날이 가벼워지고 저축이란건 엄두도 못내고

당장 내일 한달 1년뒤를 장담하기 어려운 생활이 되고 있다. 경제 실정 경제파탄이라는

용어가 나와도 할말이 없는데, 우리 경제 튼튼하고 창조경제가 빛을 보이고 있다는

말을 하고 있으니 억장이 무너지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싶다.

 

그리고 이런 피해를 온몸으로 느끼는 계층은 20대 30대 뿐이 아니다.

40대 50대 60대 모두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다만 새누리당만 그걸 몰랐고 애써 외면하는건지 별로 대단한 정책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또한 매번 그랬든 1번 달면 당선된다는 안일한 생각에

정책선거를 하는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달라, 나라를 살려야 한다는

공허하고 헛소리 같은 구호들만 남발했고

 

사죄한다고 무릎꿇고 절을 하는 퍼포먼스는 가히 코메디였다. 4년 의정활동을 잘했다면

왜 무릎을 꿇고 뽑아달라고 호소에 호소를 할까, 국민들이 알아서 선택을 해줄텐데....

 

 

 

 

4. 더민주 김종인을 필두로 강경파들 걸러내기 성공.

 

더민주당을 싫어하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이 바로 그 강경파들 막말에 마구잡이식으로

정치를 하는 인물들이 얼굴을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강경파 몇몇을 정말

잔인하게 내쳤던게 김종인이다. 항상 선거 마다 패배를 하는 이유가 컨트롤 타워의 부재였음을

알았는지 김종인의 영입은 신의 한수였고, 새누리가 자멸한 감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승리 DNA를 이식한 김종인이 이번 선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당권을

장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5. 국민의당 약진

 

진보세력들의 표를 갉아먹어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로 180석도 가능하리라고

생각했던 대다수의 평론가와 여론조사 하나도 맞춘 사람이 없다. 안철수로 투영된

민심은 양당체제의 극복과 더불어 새누리나 더민주나 끼리끼리다. 바꿀 때가 되었다는

인식이 크게 작용했다.

 

또한 진보진영의 표를 갉아먹기보다는... 오히려 합리적인 보수층의 표를 새누리에서 국민의당으로

옮겨오도록 했다고 본다. 또한 야권 지지층에게 위기감을 주어 오히려 표를 2번으로 결집시킨 측면도 있다.

 

또한 지역구는 몰라도 정다투표는 3번이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보수층에서는 굉장히 많았다.

 

 

 

6. 이미 선거는 지고 있었는데 여론조사만 새누리의 압승?

 

그렇다. 여론조사의 방식은 달라져야 한다. 요즘 집에 누가 유선전화를 가지고

응답을 할것이며, 모바일폰 이메일로 여론조사를 한다고 해서 누가 몇분 몇십분을

투자해서 거기에 응답을 할 것인가... 말도 안되는 여론조사의 결과는 보다시피

형편없는 결과를 초래했다.

 

 

 

총체적으로, 난국이고, 새누리의 참패는 예견되어있었다. 오히려 120석도 너무 많다는 생각이다.

이제 더민주가 제1당이 되었고, 새누리가 2당, 국민의당이 3당이 되었다.

 

무소속들이 새누리당으로 복당을 하면 1당이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2008년부터 2012년 2016년까지

새누리당에게 몰표를 몰아주었던 합리적 보수들은 이제 염증을 느끼고 있다.

 

 

 

달라진건 없는 국회.

달라진건 내 삶이 피폐해졌고

통장이 잔고를 보이도록 비었다는거다.

민주주의는 위대하고 우리나라 국민들은 참을성이 많지만

화가나면 엄중한 심판을 한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