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앙헬레스에서 벌어진 한인 사업가
지익주씨 납치 살해 사건이 pd수첩에서 방영되었다.
2016년에 벌어진 사건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조명되지 않았지만
필리핀 내에서는 필리핀 납치 전담 조직의 간부들이 연루되었고
말단 경찰들이 납치와 살인을 저질러서 화제가 되었던 사건이다.
특히 이 지익주씨 사건은 넷플릭에서 볼 수 있는 필리핀드라마
아모 : 어둠의보스라는 제목의 시즌1 모티브로 거의 동일하게 나오기도 한다.
필리핀에서 용역사업을 하는 한국인 사업가 지익주씨.
평소와 다름없는 동선으로 직장 - 집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집에 들렀다가
집에있던 가정부와 함께 괴한들에게 납치된다.
아내는 끈질기게 남편의 행방을 찾기 위해 경찰도 한국대사관도 어떤 도움도 주지 않지만
스스로 탐정도 고용하고 cctv도 수천번 되돌려보고 스스로 남편의 행방을 찾고
범인들을 찾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납치 당일 지익주씨의 집 건너편에서 찍은 동영상.
수 명의 괴한들은 누구였을까?
지익주씨 아내의 노력으로 신문과 방송에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압박감을 느낀
지익주씨 납치범 중 한명이 자백을 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범인은 다름아닌 마약단속반 경찰들. 납치 당일 앙헬레스에서 마닐라 경찰청본청 주차장으로
이동해서 지익주씨를 살해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황당하게도 지익주씨의 시신은 무연고 자연사망 시체로 화장이 되었고
경찰들의 지시로 화장한 유골은 변기물에 그대로 씻겨 내려갔다고 한다.
이게 필리핀의 클라스다. 사실 어찌보면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나라.
그런데 문제는 필리핀에서 목숨을 잃는 범죄를 당하는 국가 중 가장 쉬운 나라로 생각하는 국가가
바로 한국이라는 사실.
한국인들은 건드려도 한국대사관이나 한국정부가 두손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미국 중국 일본인들은 손하나 안건드리지만 한국인은 늘상 범죄의 타겟이 되고 있다.
자백한 공범 외에, 지익주씨의 아내의 노력으로 또 드러난 살해범 산타 이사벨.
역시 마약단속반 경찰이다.
납치당일 지익주씨의 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cctv를 입수해서 산타이사벨을 특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산타이사벨만이 아니었다. 그 윗선에서도 이 납치비즈니스로 경찰들이 부정한 돈을 착복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납치 용의자들을 경찰청에서 기자회견장에 끌어내서 혼을 내는 장면.
완전 쇼. 쌩쇼를 하면서 수사를 열심히 한다는 모습을 연출하려고 하는건데
실제로 아직 아무도 어떤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고 있다.
해외에 나가서 한국인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건 한국인이다.
이 납치 셋업범죄도 한국인이 헌터로 활약하면서 한국인 대상을 물색하고
자료와 정보를 넘겨주면 필리핀 경찰이 납치해서 몸값을 뜯어내고 한국인 헌터에서
수수료를 지불한다고 한다. 이게 나라냐 미개한 후진국에서나 가능한 일들이 그냥
하나의 사업처럼 벌어지고 있다. 이게 일상
특히 지익주씨 사건에 부인이 필리핀 납치전담반 AKG를 통해 해결하려고 했는데
그 AKG가 지익주씨를 납치살해했으니 말이 안나오는 상황이다.
문제는 지금 붙잡혀서 감옥에 있는 말단 경찰들 외에 실제로 이 납치범죄를 기획하고 돈을 분배 상납하는
고위급 경찰들이 더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파헤쳐야 하는 순간 필리핀 경찰과 정치계에서 물타기를 시도하고있다고 한다.
안희정을 닮은 필리핀 마약단속반 팀장 라파엘 둠라오.
그는 사건 용의자로 지목되자 잠적했다가 사건 관계자들을 회유하다 두테르테의 경고에
자수했지만, 현재는 자유의 몸이 되어 있다.
두테르테가 시작한 마약과의 전쟁으로 마약단속반들은 길거리에서 아무나 쏴죽여도 되었고
지익주씨처럼 한국인 사업가들을 납치해서 몸값을 뜯어내고 풀어주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그대로 죽이고 화장해서 증거를 은닉하는 말도 안되는 범죄를 버젓이 저지르고 있다.
증거인멸 시도. 하지만 필리핀에서는 돈있고 뺵있으면 진짜 무죄다.
라파엘 둠라오 역시 현재 자유의 몸으로 풀려나와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
당연히 둠라오 보다 더 윗선이 개입되어있을 것이고
이들은 더 조직적으로 돈을 상납받고 있을 것이다.
이건 추정이지만 999999999% 사실이다.
필리핀이라는 쓰레기통이 굴러가는 원리다.
이런 시위 항의가 있어봤자 필리핀사법체계는 골때려서
아직까지도 사건 용의자들에 대한 1심 판결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만약 지익주씨의 부인이 한국으로 돌아오거나 또 다른 범죄 피해자가 되면
이 재판은 그대로 끝이나고 용의자들은 무죄방면 된다고 한다.
필리핀 경찰청장 로널드 델라로사라는 놈이 경찰들을 기자들이 있는 곳으로 불러내어
기합을 주고 호통치고 하는 쌩 쇼.
사람들은 이 경찰청장도 이 납치 범죄 비즈니스의 꼭대기에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당연하겠지.
이런 쑈를 하고 끝이었다.
범인들 아무도 감옥에 가지 않았고 최고형받지도 않았고 재판은 아직도 질질 끌면서 진행도 안되고 있다.
그리고는 뜬금없이 한국인들의 사주로 지익주씨를 살해했다는 소리가 나오더니
한국인들을 몇명 잡아들이는 것으로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이 있을 수 있고, 한국인 관련 범죄는 한국인들이 배후에 있는 경우가 많으니 그럴 수 있다 치지만
지금 체포된 직접 살해 용의자에 대한 재판 그것도 1심 판결도 나오지 않고 매일 지루하게 재판이 하는둥 마는둥 한다는건
수사나 처벌의 의지가 없다는 말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볼수록 안희정이를 닮은 지익주씨 납치 살해 용의자 몸통 중 한명인 라파엘 둠라오는
자유의 몸으로 산타이사벨의 재판을 직관떄리고 있다.
필리핀이라는 후진국의 속성을 여실히 보여준 이 사건은
우리나라 정부의 부실한 대응이 또 도마위에 오른 사건인데
pd수첩은 아니나 다를까 문재인 민주당 집권 시기임에도 황교안이
대통령 대행을 하던 시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자료화면으로 쓴다.
지금 문재인과 민주당은 뭘 하는지는 전혀 언급도 안한다. mbc는 고쳐쓸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편파적인 오류며 편협한 사고에 사로잡혀 방송이라는 것의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
암튼 이 사건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테르테의 집권과 더불어
마약사범에 대한 강도높은 체포작전 더불어 즉결처분 권한까지 주면서
뒤숭숭했던 시기와 맞물려 벌어진 사건으로 필리핀 경찰의 부패함의 끝을 보여주는 사건이라 하겠다.
이 필리핀 드라마가 지익주씨 사건을 모티브로 아니 거의 그대로 차용해서 만들어졌는데
피해자를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으로 바꾸었을 뿐이다. 내가 지익주씨 사건을 모르고 봤을 때
필리핀에서는 일본인 절대로 안건들이는데 뭐지?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실제로는 한국인 지익주씨 사건.
드라마에서는 일본인 집안에 대한 정보를 가정부가 경찰에게 흘려준 것으로 나오는데
지익주씨 사건에서도 그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정부가 실제로도 납치되었다가
혼자만 풀려난것도 드라마랑 동일하다.
드라마에서는 더 직접적으로 경찰들의 뿌리깊은 부패와 부정 그리고 상부에서 납치비지니스를
하는 것을 조명하는데 지금도 필리핀에서는 이런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다.
물론 명심한다고 해도 셋업 설계 되면 운이 좋아야 살 수 있는거고, 한국정부에서 필리핀 한인들에 대한
철수권고를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 개돼지들 목숨 따위 관심도 없으니 죽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쓰는듯 하다.
그저 그냥 스스로 목숨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수 밖에 없다.